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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사모 쓰려면 5만원 졸업식서 동문회비 강제 징수
    세상이야기 2015. 3. 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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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사모 쓰려면 5만원

    졸업식서 동문회비 강제 징수

     

     

     


    얼마전 졸업식에서는 예전과 다른 풍경으로 눈길을 끈적이있었는데요.
    부모님 대신 친구들끼리 찍는 졸업사진과 도시락 모임을 가지는 등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의
    눈물겨운 졸업식이라는 기사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엔 서울의 한 사립대 학부 동문회가 동문회비를 내지 않은 졸업생에게
    학사모를 빌려주지 못하게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고 하죠.


    서울지역 모 사립대 A학부와 학생들에 따르면 해당 학부 졸업생들은 지난달 10일
    열린 졸업식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데요 졸업식의 필수품인 학사모를 빌리려면 무조건
    동문회에 가입하고 회비 5만원을 내도록 했기 때문이라고요


    일반적으로 졸업 가운과 학사모는 학부(과) 차원에서 무상으로 빌려주거나
    보증금을 받고 대여하고 있는데요.


    졸업식 당일 많은 졸업생이 이런 관행에 반발해 항의했지만,
    동문회 측은 회비를 내지 않으면 학사모도 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죠.


    결국 졸업생들은 학사모 없이 졸업 사진을 찍을 수는 없어 5만원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요.
    A학부는 45년째 동문회가 이 업무를 전담해 관행처럼 동문회비를 받고 학사모를 빌려줬지만,
    최근 한 졸업생이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이 내용이 공론화됐다고합니다.


     

    한 졸업생은 고생하신 부모님께 학사모를 안 씌워 드릴 수 없어 빌리긴 했지만
    권력남용이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관행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부끄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하죠.

     

    다른 졸업생은 기분 좋은 날을 망치고 싶지 않아
    넘어갔지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 게 아니고 끼워팔기 식으로

    강매했다는 게 너무 괘씸하다고 말했다죠.


    동문회는 졸업생들의 동문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라는데요
    동문회 측은 반강제적으로 동문회비를 걷은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자율적으로 내도록 하면
    회비 납부율이 저조해 심지어 동문회가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 동문회를 유지하려고
    이런 관행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죠.


    A학부 학생회는 동문회의 학사모 유상 대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했고 해당 학부 학부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이와 관련한 불만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동문회에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책을 가지고 오면
    논의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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