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하우스 노마드족 알고계시나요?

G토파즈 2015. 2. 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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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노마드족 알고계시나요?

 

 


재개발품이 일어 집을 팔고 나가시는 원 주민들이 많아진 곳엔
빈집들이 하나 걸러 하나씩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빈집의 증식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합니다.


지금의 20, 30대는 빚을 내서 집을 샀다가 집값이 폭락해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부모를 보며 큰 세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요즘은 집에 거금을 들이려는 이가 많지 않다하죠. 88만원 세대를 쓴 경제학자는
지난해 12월 한 강연에서 독신자가 늘어나는 상황인데 일가족이 필요한 공간과 독신자가
필요한 공간이 다르다보니 기존의 집들이 많이 비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는데요


그는 이를 세계적 현상으로 보며 이런 추세가 빈집 증가세와 맞물려
하우스 노마드(House Nomad)족을 낳았다하죠. 이들은 몸 누일 공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만큼만 집을 빌려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고요.


서울 용산구 해방촌에는 빈마을이라는 이름의 커뮤니티가 있다합니다
동네 빈집들을 누구나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는 개방형 게스트하우스로 운영한다죠
숙박비는 하루 2000원 집관리는 들어와 사는 이들 각자의몫이며 살림을 가져올 수도 있다죠.


브라질 여행을 앞두고 거주지가 마땅찮게 된 청년, 조용한 곳에서 학위논문을 쓰고 싶은
대학원생 등이 주로사는데 이들에게 집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라고하는군요


일가족의 이주나 독거노인의 사망 등으로 생기는 지방 도시의 빈집은
이런 하우스 노마드족에겐 훌륭한 안식처가 된다는데요.


농어촌 빈집 주인찾기운동을 벌이는 한분은 어떻게 하면 지방 빈집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사람이 많다며 쓸 만한 빈집은 1년에 30만원 안팎의 임대료를 받지만
무상으로 빌려주는 곳도 많다고 했다하죠.


제 주변도 이런 빈집들을 많이 볼수 있는데 지인의 집도 재개발로 묶이다 보니 집을
수리하기도 모하고 그냥살자니 불편하고 그래서 보증금 없이 월세만 받고 창고 비슷하게
쓰겠다는 사람이 있어 그에게 집을 빌려줬다고 하더군요.


우리보다 앞서 집값 폭락과 저출산·고령화를 겪은 일본에서도 빈집은 골칫거리라고하죠
현재 도쿄에만 100만채, 전국에 1000만채 가까이 버려져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는데요.


나가노현 사쿠시, 후쿠오카현 부젠시 등에는 빈집 관리와 임대 알선을 전담하는
빈집은행까지 등장했다합니다.


지난 서울시는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답니다.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바꿔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정책이죠.


개보수 비용의 절반, 최대 2000만원까지 서울시가 대주고 나머지 비용은 2%대 이자로
싸게 빌려준다고하는군요. 처치 곤란한 집을 가진 이들과
그런 집도 없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취지라는데요.


집을 집으로만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사례도 있다죠. 지난해 대구 중구에서는
빈집을 텃밭으로 꾸미는 프로젝트가 진행됐다하는군요.


인근 경북대 학생들이 팔을 걷어붙였고 마을 분위기가 달라지고
범죄 걱정도 줄었다고 한다죠. 도시의 빈집은 이렇듯 계속 진화하고 있다합니다.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상부상조하며 살아간다면 빈집 동네 분위기도 좋아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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