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천사 세상 떠나도 계속되는 천원 밥상
나눔 천사 세상 떠나도
계속되는 천원 밥상
예전 천원밥상이 화재가 되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당시 주인아주머니
건강이 좋지 않아 운영을 계속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던 방송이 기억에 남았네요.
요즘 1천 원으로는 식당에서 밥 사 먹기 힘들잖아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한 끼에 1천 원만 받는 '천원 식당'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최근 이 식당을 운영해온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지만 식당은 어김없이 문은 열리고있다고요.
밥과 국, 세 가지 반찬, 식단은 단출하지만 넉넉지 않은 이들에게 온기를
느끼게 해주기에는 충분한 밥상이죠.
할머니는 5년 전 시장에 천원 식당을 열었다고 해요.
하루 손님은 100명 정도, 밥값 1천 원으로는 식당 유지는커녕, 늘 적자였지만 할머니는
내가 가진 것이 없을 때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초심을 버리지 않았다고 하죠.
밥 한 그릇일지라도 사람이 그 밥을 먹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그러셨거든요. 저는 그분을 마음이 정말 따뜻하고..시장상인회장의 말이랍니다
이런 할머니의 마음에 공감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 익명의 기부자들이 온기를
더해 꾸준히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할머니를 떠나보내면서 이웃 상인들은 이 온기가 식지 않도록 식당을 계속 열기로 했다죠.
밥 한 끼로 힘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줬던 할머니의 마지막 당부 역시
천원 식당을 계속 운영해 달라는 것이었다고해요
살아생전 한 매체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1천 원은, 말하자면 떳떳하라고 내는 돈이에요.
부끄럽지 말라고 내는 돈이에요. 돈으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하셨다고요.
소박한 밥상이지만 할머니의 뜻이 끝까지 이어졌으면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