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똥 발전소 들어보셨나요? 한우고장 횡성
쇠똥 발전소 들어보셨나요?
한우고장 횡성
한우하면 바로 강원도 횡성! 이렇게 많이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말이죠. 요 한우들이 배설하는 쇠똥으로 발전소가 들어선다는 이야기 알고 계세요?
한우의 고장 강원도 횡성군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쇠똥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건설된다고 합니다.
횡성군은 한국동서발전㈜과 쇠똥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죠
모두 545억원이 투입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10㎿급으로 2018년 6월 완공 예정이라고요
일반적인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분뇨에서 나온 가스를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횡성 발전소는 쇠똥과 톱밥을 섞어 말린 뒤 펠릿 성형 등을 거쳐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일반 화력발전소와 달리 쇠똥을 연료로 사용해 친환경적이라죠
이 쇠똥 발전소가 뜬금없이 들릴 수 있었겠지만 횡성군은 이미 2008년
쇠똥을 연료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고해요
농촌진흥청 새기술보급 사업으로도 선정돼 2010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40여곳에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요. 쇠똥 연료화 기술을 사용하면 한우 40마리에게서
연간 3만2444㎏이 생산돼 등유 1만2688ℓ, 전기 13만2040㎾, 무연탄 2만5234㎏을
대체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하죠.
횡성군은 쇠똥 발전소 운영으로
연간 158억원의 에너지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합니다.
쇠똥 발전소가 운영되면 축산 분뇨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가 해소될 뿐 아니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횡성엔 2000여농가에서 5만5000여마리의 소를 키우고 있다하죠.
그동안 축산 농가에서 생산된 쇠똥을 퇴비 등으로 사용했지만, 한우 사육 농가가 늘면서
지역 농경지에서 수용할 수 없을 정도로 생산량이 늘어나 골칫거리로 떠올랐다네요.
또 축산 농가는 골칫거리였던 쇠똥을 발전소에 돈을 받고 팔 수 있게 돼
연간 40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요
횡성군 농업기술센터 과학영농담당은 농가에선 한우뿐 아니라 애물단지였던 쇠똥까지
파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연료로 전기를 생산해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올바른 에너지 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죠.
정말 이것이야말로 꿩먹고 알먹고네요 ^^